평소 아동·청소년 복지에 관심을 기울여온 진옥동(사진) 신한은행장이 학대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동행(同行)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신한은행은 전국 피해아동쉼터 76곳 아동의 이동을 위해 차량과 유류비를 지원하는 동행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실질적이고 꾸준한 지원을 하겠다는 진정성을 담아 ‘동행’이라고 명명했다. 학대피해아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장기적인 지원을 위해 향후 3년에 걸쳐 진행된다.
동행 프로젝트는 평소 아동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온 진옥동 은행장의 사회공헌 의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진 행장은 연초 사업계획을 세울 때 사회공헌 담당 부서에 올해는 특히 아동 지원을 위한 사업 발굴에 신경써 줄 것을 주문했다. 진 행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이 아이들의 꿈을 제약하지 않도록 기부를 통해 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하고 싶다”며 2019년 취임 후부터 개인적으로 1억여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신한은행 사회공헌부는 최근 아동학대 관련 각종 사건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다가 동행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전국 피해아동쉼터에 대한 사전조사를 통해 학대피해아동의 후유증 치료를 위한 의료기관 방문, 등·하교 지원 등을 위한 차량과 유류비 지원이 가장 절실한 것으로 파악하고 피해아동쉼터 26개소에 차량 지원을, 76개소에는 유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에는 보육시설 아동·청소년 142명에게 노트북을 지원하고 입학선물로 학용품 세트를 전달하는 등 아동·청소년 복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려 한다”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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