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사진) 현대중공업지주(267250) 회장이 한국조선해양(009540)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24일 한국조선해양은 주주총회를 열고 권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기는 2년 더 연장됐다. 25일에는 현대중공업그룹 주주총회가 열리는데 이곳에도 권 회장의 재선임 안건이 상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무난한 통과를 예상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부터 주주들의 편리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전자 투표제를 도입했다.
권 회장은 “내년은 현대중공업 창사 5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조선해양은 조선 지주사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차별화된 기술로 미래 가치 창조 △핵심 인재 확보 △자율과 책임의 조직 문화 구축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등 세 가지를 약속했다. 권 회장은 지난 2019년 11월 현대중공업그룹 및 한국조선해양 회장을 맡은 뒤 현대중공업 비조선 사업 분할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작업 등 굵직한 작업들을 총괄하고 있다. 올해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 마무리와 연내 현대중공업의 기업공개(IPO) 등 과제가 남아 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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