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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당신은 탐욕에 투표한 적 없다' 영상 올린 뒤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제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사퇴 6일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고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지지자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고 의원이 올린 1분29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지난 몇 차례 선거에서 연이어 파란색을 찍은 당신에게 / 그러나 이번만은 파란색에 표를 주지 않겠다는 당신에게 / 혹은 기권함으로써 파란색을 따끔 혼내주겠다는 당신에게 / 압니다 당신의 실망. 압니다 당신의 허탈. 압니다 당신의 분노'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이어 '하지만 파란색이 싫어졌다, 빨간색이 좋아졌다가 같은 말인가요 / 같은 말이 아닙니다. 당신은 빨간색이 어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은 단 한번도 탐욕에 투표한 적이 없습니다. 사람에 투표해달라'는 문구도 적혀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와 관련, "어떻게 해야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해드릴 수 있을까 지난 몇 개월 동안 끊임없이 고민해왔다"면서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여성 정치인으로서, 엄마로서 함께 보듬어야 할 아픔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숱한 날들을 지내왔다"고 적었다.

또한 고 의원은 "어떤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미안함을 전해야 할까 늘 전전긍긍했다"고도 했다.

고 의원은 더불어 "피해자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기를, 이 괴로운 날들 속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직접 만나뵙고 진실한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용서하겠으니 진심으로 사과하라"면서 "지금 (박 후보) 선거캠프에는 저를 상처 줬던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남인순 의원은 반드시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민주당 차원의 징계를 요청한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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