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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장치료제 ‘남아공·영국 변이 효능’ …국산 2호 치료제 탄생 임박

혈장치료제, 남아공·영국변이 모두 효과

치료목적사용 승인 총 42건…60명 이상 사용 가능

GC녹십자, 4월께 조건부 허가 신청 예정





GC녹십자(006280)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남아공·영국 변이 바이러스 모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GC녹십자는 다음 달께 혈장치료제 ‘GC5131A’의 조건부 허가 신청을 낼 예정이어서 2호 토종 치료제 탄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효능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총 9종에 대해 중화항체가 검출됐다”며 “(혈장치료제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항체가 형성된 혈장을 이용해 만든다. 중화항체는 항체 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중화항체가 검출됐다는 것은 치료제가 바이러스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질병관리청의 분석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의 항체치료제는 영국 변이에는 우수한 중화능을 나타냈지만, 남아공 변이에 대해서는 억제력이 현저히 감소했다. 반면 이번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는 기존 바이러스 뿐 아니라 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모두에서 중화항체가 검출됐다.

GC녹십자는 현재 혈장치료제 임상 2상 분석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오는 4월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의료 현장에서 고위험 환자를 중심으로 혈장치료제 수요가 높은 만큼 조건부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에 이어 2호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게 된다.

한편 현재까지 의료 현장에서 혈장치료제가 치료목적사용 승인을 받은 건수는 총 42건이다. 42건 중 1건은 ‘2명 이상의 환자 대상 승인’으로 총 24명까지 치료가 가능해 사실상 혈장치료를 받을 수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60여 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치료 목적 사용은 질병을 치료할 때 다른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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