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28일 2021년도 공인회계사 제 1차 시험에 1만 1,654명이 응시해 2,213명이 합격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저 합격 점수(커트라인)는 평균 67점으로 전년도보다 2.7점 하락했다. 총점 기준으론 커트라인이 368.5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5점 내렸다. 응시자 전체 평균 점수는 지난해보다 4.6점 내린 48.8점이었다. 경쟁률은 5.3대 1을 나타내 지난해(4.1대 1)보다 올라갔다. 응시자 수는 전년보다 2,584명 늘었다.
공인회계사 제 1차 시험은 전 과목 과락 없이 평균 60% 이상 득점한 응시자 중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자를 걸러낸다. 이때 기준은 제 2차 시험 최소 선발 인원의 2배수다. 이번 최소 선발 인원은 1,100명인데, 최저 합격 점수를 받은 동점자는 모두 합격 처리했다.
합격자 중엔 만 25~29세가 52.6%로 가장 많았으며 만 19~24세(36.9%), 만 30~34세(8.8%), 만 35~39세(1.3%)가 그 뒤를 이었다. 만 40세 이상 합격자는 총 7명이었다. 대학 재학 중인 합격자가 전체의 65.5%를 차지했으며, 전공별로는 경상계열이 76.9%로 가장 많았다.
또한 이번 시험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과 자가격리자 4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이 중 확진자는 합격했으며, 자가격리자 중에선 1명이 제 1차 시험을 통과했다.
금감원은 올해 제 2차 공인회계사 시험 응시 예상 인원을 3,744명으로 잡았다. 제 2차 시험 응시 원서는 오는 5월 13~25일 접수하며 시험일은 6월 26·27일이다. 최종 합격자는 8월 27일 발표할 계획이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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