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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격지수 7년來 최고...애그플레이션 우려

2월 지수 9개월 연속 상승 116

대두·옥수수 등 가격 50% 이상↑

라니냐 현상 등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작황 악화가 곡물 가격을 빠르게 밀어 올리고 있다. 대두 같은 경우 불과 1년 만에 50% 이상 급등했다. 곡물가격지수는 근 7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농산물 가격 앙등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현지 시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월 대비 2.4% 상승한 116.0으로, 9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곡물 가격의 상승세가 무섭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26일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5월물 옥수수는 552.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5월물 대두는 59.10%, 소맥도 16.6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곡물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이상기후를 지목한다. 적도 부근의 서태평양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올라가고 동태평양 해수 온도는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대표적이다. 미 NBC는 “농업 생산은 날씨에 의존하는데 이상기후로 인한 폭풍 등 날씨 패턴 변화 등으로 농작물 수확에 악영향이 컸다”고 지적했다. 식품 마케팅 전문가인 필 렘퍼트는 “식량 가격이 앞으로 1년 혹은 1년 반 이상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식량 가격 상승이 원자재 상승 등과 맞물려 결국 총체적인 물가 상승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악시오스는 “러시아의 경우 관세 정책 등을 통해 식량 가격 상승을 막아왔지만 이 정책이 해제되는 3월 말에는 물가가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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