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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銀 "디지털 위안화가 알리페이 대체할 수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성공 과시

앤트그룹·텐센트에 경고 효과도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로 알리바바 알리페이와 텐센트 위챗페이를 대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디지털 위안화의 성공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 한편 중국 결제 서비스 시장을 장악한 이들 인터넷 공룡에 경고를 보내는 효과도 노렸다는 분석이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화폐연구소의 무창춘 소장은 국제결제은행(BIS) 주최로 열린 화상회의에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에 기술적인 측면에서 무슨 일이 생긴다면 중국 금융 안정에 명백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중앙은행이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 소장은 지난주에도 “디지털 화폐의 익명성은 제한적으로 보장될 것”이라며 검열을 시사하는 등 최근 잇따라 발언 강도를 높이고 있다.



시장은 특히 이날 무 소장의 언급이 자국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견제가 커지는 가운데 나와 주목하고 있다. SCMP는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알리바바) 앤트그룹과 텐센트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 ‘플랫폼 경제’를 대상으로 한 중국 당국의 반독점 규제가 진행되고 있다"며 무 소장의 언급을 이 같은 상황과 연결 지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16년부터 법정 디지털 화폐 준비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늦어도 내년 2월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까지 법정 디지털 화폐를 정식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기존 디지털 금융 구조를 민간 주도에서 국가 주도로 재편하려는 의지가 강해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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