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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좌초 에버기븐 뱃머리서 암석 발견…인양 작업 걸림돌

/AP연합뉴스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을 띄우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버기븐의 뱃머리 아래에서 암석이 발견되면서 인양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로 인해 작업이 훨씬 복잡해졌다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현재 에버기븐의 뱃머리는 제방에 박힌 상태다.

지난 23일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한 사고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뱃길이 엿새째 막힌 상태다. 현재 사고 현장에서는 에버기븐을 띄우기 위해 준설작업과 견인작업을 번갈아가며 하고 있다.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만조인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선체 부양을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마 라비 SCA 청장은 성명을 통해 "2대의 예인선이 좌초 선박 선체 부양에 투입된다"며 "예인선이 적절한 조수 상황에 맞춰 배를 끌어당기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예인선 선장은 AP 통신에 "일요일이 매우 중요하다. 이날 작업이 다음 단계의 작업을 결정하는데, 배에 실린 짐의 일부를 들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다만 라비 청장은 이집트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에버기븐의 1만8,300여개 컨테이너 중 일부를 제거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으로 명령했다고 밝혔다. SAC 관계자는 월요일 이전에는 선적의 무게를 줄이기위한 작업이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양 시도에서 진전이 보이지 않으면 선박에 실려 있는 2만여 개의 컨테이너 가운데 일부를 내려 무게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선주가 고용한 구난 회사 측에서 준비한 크레인이 이날 중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하지만 배에 실린 짐을 들어내려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자연스럽게 운하 마비 기간도 길어진다. 좌초한 컨테이너선의 선주인 일본 쇼에이 기센 가이샤측도 선체 부양 작업이 실패할 경우 배에 실린 컨테이너 가운데 일부를 내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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