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양현종은 30일 오전 9시 5분(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 경기에 등판한다. 텍사스 구단이 29일 공개한 30일 밀워키전 게임노트에 따르면 양현종은 조던 라일스, 존 킹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시범 4경기에 등판한 양현종은 9⅓이닝 동안 11피안타 4실점(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피홈런 1개에 삼진은 10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4월 2일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둔 텍사스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29일 현재까지 26명의 개막 로스터를 확정하지 않았다. 텍사스가 야수 13명, 투수 13명으로 개막 로스터를 구성하면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는다. 투수를 14명으로 늘리면 헌터 우드, 루이스 오티스와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
한편 최근 허리 통증을 겪은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개막 로스터에서는 빠졌지만 4월 중에는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MLB닷컴은 “김광현은 늦지 않게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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