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와 분쟁 중인 스카이72 골프장 소속의 캐디가 고용 불안을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을 제기했다. 청원인은 지난 26일 “인천공항공사가 캐디들의 일자리를 없애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리고 “대책 없는 영업 중단과 공기업의 단전, 단수 위협이 공정입니까? 저희 가족과 동료들이 더는 불안에 떨지 않도록 도와주세요”라고 썼다. 공항공사 땅을 빌려 영업하는 스카이72 골프장은 지난해 말 토지 사용 계약이 만료됐지만 클럽 하우스와 잔디·수목 등 지상물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공항공사와 분쟁을 벌이고 있다. 공항공사는 골프장 영업을 막으려고 오는 4월부터 전기와 수도를 끊겠다고 통보했고 스카이72는 1,000명이 넘는 캐디 등 종사자의 생계가 타격을 받는다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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