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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테크주 끝물?…홍콩증시 첫날 ‘비리비리’했던 비리비리

공모가 대비 0.99%↓ 800홍콩달러 마감

앞서 즈후·바이두 이어 테크주 약세 지속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비리비리가 29일 홍콩 증시의 2차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0.99% 하락한 800홍콩달러로 장을 마쳤다.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에 중국 테크주의 내우외환을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비리비리는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공모가인 808홍콩달러 대비 2.23% 내린 790홍콩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데 이어 오전 한때 6.8%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만회했지만 종가는 결국 공모가 아래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그룹의 대박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던 분위기와는 크게 달라진 것이다.

비리비리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2,500만 주를 공모해 199억 홍콩달러(약 2조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상태다. 지난 2009년 창업한 비리비리는 유튜브처럼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중국 젊은이들의 인기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2018년 3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는데 주가는 지난 26일 현재 97.08달러로, 3년전 공모가(11.5달러)에 비해 9배 가까이 오르기는 했다.

하지만 뉴욕증시에서도 최근에는 주춤하다. 지난 26일 종가는 올해 고점인 지난 2월10일(156.37달러)에 비해 37.9%나 하락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최근 미중 갈등 상황에서 ‘외국기업 책임법’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증시 규제로 중국 테크 기업들의 전망이 불투명하고 또 덩달아 중국에서도 온라인 플랫폼 규제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3월말 현재 뉴욕과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테크기업들의 성적은 어둡다. 지난 26일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판 네이버 지식인’ 즈후는 거래 첫날 주가가 공모가(9.5달러) 대비 11.2% 하락한 8.44달러로 장을 마쳤다.

즈후에 앞서 23일 홍콩증시에 2차상장한 바이두 역시 29일 종가가 203.4홍콩달러로, 5거래일만에 공모가(252홍콩달러)보다 19.3%나 하락한 상태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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