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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셋값 내로남불' 김상조 전격 경질

후임 靑정책실장에 이호승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대차 3법 직전 자신의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14.1% 올린 것으로 확인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논란 하루 만에 전격 경질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비서관을 곧바로 임명했다. 4·7 재보궐선거와 부동산 개혁 과제를 앞두고 민심 악화를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임명된 김 전 실장은 이로써 1년 9개월 만에 불명예스럽게 청와대를 나서게 됐다. /연합뉴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이호승 현 경제수석비서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의 전격 사퇴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하게 된 김 전 실장은 이 자리에서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이 엄중한 시점에 국민들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죄송하기 그지없다”며 “2·4 대책 등 부동산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빨리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을 모신 비서로서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전날 자신의 전셋값 인상이 논란을 일으키자 이날 아침 문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강하게 표시했다. 관보 등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29일 본인과 배우자의 공동 명의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14.1% 올리는 계약을 맺었다.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 시행 이틀 전이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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