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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우주 ETF 美증시 입성...신화 이어갈까

ARK 우주 테마 ETF, 30일 뉴욕증시 상장

록히드마틴·보잉 등 우주탐사 업체 편입

“최근 성장주 부진 등 중장기적 접근” 조언





국내 투자자들에게 ‘돈나무 언니’라는 별칭을 얻은 월가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 우드의 우주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이후 운용하는 ETF마다 대박을 터뜨렸던 캐시 우드가 이번에는 우주 산업을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점찍으면서 성장주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날 저녁부터 미국 시장에서 아크인베스트의 우주 탐사 및 혁신 기업 테마 ETF인 ‘ARK Space Exploration & Innovation ETF(ARKX)’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아크인베스트가 상장시킨 ETF들은 지난해부터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어 신규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성장주 부진에도 유전자 산업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ARK Genomic Revolution ETF(ARKG)’와 글로벌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ARK Innovation ETF(ARKK)’는 지난해 초 대비 각각 148.46%, 120.14%의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크인베스트의 ETF가 고공 행진하는 모습을 지켜봤던 서학 개미들에게 ARKX의 상장은 성장주를 초기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성장주들의 주가가 부진한 만큼 단기 급등에 대한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에서도 지난 1월 아크인베스트의 우주 테마 ETF 출시 소식과 함께 급등했던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고점(2만 500원) 대비 29.76%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고 쎄트렉아이(-24.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9%) 등도 올해 고점 대비 주가가 크게 빠졌다. 김종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부터 미국 국채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아크인베스트의 ETF에서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수익률 또한 부진했다. 우주 테마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공개된 ARKX의 보유 종목은 총 38개다. 종목별로는 세계적인 기계·측량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인 트림블의 비중이 8.61%로 가장 높다. 이외에도 THE 3D 프린팅 ETF(6.03%), 크라토스(5.98%), L3해리스 등 3D 프린팅과 방산 업체 등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록히드마틴(4.61%)과 보잉(3.59%) 등 대형 항공기 업체들도 포함됐다. 우주 산업과 관련성이 낮은 인터넷 혁신 기업들도 담았다. JD닷컴(4.93%) 외에도 아마존(3.04%), 넷플릭스(1.27%), 텐센트(1.00%)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보유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들 기업의 경우 추후 우주 테마 관련 종목들의 신규 상장이 이뤄질 경우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향후 ARKX ETF는 스팩(SPAC) 합병 등을 통해 상장될 우주 탐사 및 혁신 테마 기업을 추가로 편입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연관성이 낮은 넷플릭스 등 인터넷 기업이 편입돼 있다는 점에서 종목 변경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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