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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파고드는 박영선…청년 공략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공약 집중 해부]<3>복지

朴, 吳 ‘약점’ 무상급식 연관 “유치원 무상급식”

吳, 민주당에 등 돌린 20대 겨냥 청년 정책 집중

서울시 반려가구 20%, 진료비 표준화 등 약속


“유치원생도 중식, 간식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하겠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청년이 밥 먹여 준다. 청년에 월 20만 원 월세 지원하겠다.”(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내놓은 복지공약은 메시지부터 다르다. 박 후보는 주로 ‘보육과 교육’을 강조한 반면 오 후보는 ‘청년·1인 가구’에 혜택을 주는 공약에 힘을 실었다. 두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지층을 정확히 겨냥한 복지공약을 내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돌봄과 교육의 대전환’을 복지공약의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최근 발표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의 공고한 지지층이 40대라는 점이 뚜렷해지고 있다. 박 후보는 이에 ‘유치원 전면 무상급식’을 통한 맞춘 보육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 후보는 지난 22일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를 찾은 현장에서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 공립과 사립, 유치원 소속의 7만 5,000명의 어린이에게 중식과 간식, 우유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지지층이자 학부모 비율이 높은 40대에 호소하는 동시에 상대인 오 후보의 정치적 약점으로 꼽히는 ‘무상급식’을 파고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더해 박 후보는 ‘아이 돌봄 걱정 제로’ 5대 공약도 제시했다. ‘우리 동네 키움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보육 지원 기관을 확대하는 방안과 ‘방과 후 돌봄 1:1 맞춤 교사제’ 등이 바로 그 것. 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와 ‘서울 아기 건강 첫걸음’ 등 출산과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공약도 내놓았다. 이 밖에 고령층을 위해 ‘어르신 점심 무상급식 시스템’, ‘어르신 돌봄 시립 요양원’, ‘동네 주치의 서비스 확대’ 공약도 약속했다.



오 후보는 ‘청년이 밥 먹여준다!’는 주제로 복지 공약 가운데 청년을 지원하는 정책에 집중했다. 집값 폭등과 치솟는 실업률에 반발해 현 정부에 등을 돌린 청년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메시지다. 오 후보는 “매년 청년 5만 명(중위소득 120% 이하)에게 10개월간 20만 원 씩 월세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이 저축하면 세금으로 더 많은 돈을 돌려주는 ‘서울 영테크’도 추진한다. ‘청년 취업사관학교’도 설립도 공약에 포함시켰다. 청년사관학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과학기술 교육과 창업에 필요한 실전교육까지 제공한다.

또 2030을 겨냥한 ‘1인 가구 안심특별대책본부’ 설립도 약속했다. 시장 직속 기관을 만들어 1인 가구를 위한 주택·복지·보건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1인 여성 가구를 위해 폐쇄회로(CC) TV와 안전장치를 확대하고 동네마다 전담경찰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여기에 60대 이상 시민에게 손목시계형 ‘스마트 건강지키미’ 의료기기를 제공해 건강을 점검하는 서비스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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