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 압박’의 줄임말이다. 인터넷에 게시한 글이 방대해 글 읽는 사람에게 주의를 주는 경고 문구다. 인터넷 글이 길면 프로그램 창을 상하좌우로 움직일 때 쓰는 스크롤바를 계속 내리면서 읽어야 하는데 이것이 압박으로 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로 게시자가 스스로 쓰는 경우가 많다. ‘스압 주의’, ‘스압 장난 아님’ 등을 제목 앞에 적어주는 것이 예의로 통한다.
이 같은 신조어가 나온 데는 인터넷 사용 트렌드가 점점 짧고 강렬한 텍스트·영상 위주로 바뀌면서 많은 분량의 글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사용자가 늘어난 원인이 크다. 전문가들은 ‘스압’이 젊은 세대의 문해력 저하와도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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