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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대한항공, 왕산레저개발 매각 무산…칸서스·미래에셋 협상 결렬

우협 선정 후 4개월 간 협상 진행했지만 최근 무산

"지분 매각은 계속 추진할 것"

왕산레저개발이 운영하는 왕산마리나 전경




대한항공(003490)의 왕산레저개발 매각이 무산됐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던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4개월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일 대한항공은 칸서스자산운용·미래에셋대우(006800) 컨소시엄에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종료를 이날 통보했다고 밝혔다. 왕산레저개발은 지난 2016년 준공된 해양 레저 시설 왕산마리나의 운영사로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월 칸서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채권단과 약속한 자구안의 핵심인 송현동 부지 매각이 난항을 겪자 왕산레저개발, 제주 연동 사택 등 유휴 자산 매각을 추진하며 실탄을 마련하려 했다.

대한항공은 “왕산레저개발의 지분 매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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