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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또 ‘유동성 경고’

"리스크 누적 中금융시장에 충격

부동산기업 연쇄 부도 부를수도"

중국 인민은행./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수년간 누적된 자국의 금융 리스크가 글로벌 과잉 유동성에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1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저우란 인민은행 금융시장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금융 시스템이 주식 및 채권 시장의 혼란은 물론 부동산 회사의 잠재적 부도까지 다양하게 위험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풀린 유동성이 주식과 채권·원자재 등 국제 금융시장은 물론 중국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금융시장의 반복되는 등락으로 중소기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시장은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따른 경제 회복이라는 상승 요인과 높은 국채금리로 대변되는 인플레이션 리스크, 유럽의 바이러스 대유행이라는 하방 압력이 혼재된 상태다.



특히 이런 상황은 수년간 부채가 빠르게 늘어난 중국에 위험하다고 지적됐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 2016~2019년 평균 251%였다가 지난해 3분기 285%로 크게 뛰었다. 2월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도 5개월 만에 가장 빠르게 오를 정도로 중국 일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과열돼 있다. 저우 국장은 “현 상황이 부채 조달 비율이 높은 중소형 규모 부동산 개발 기업의 잇따른 채무불이행을 초래할 수 있다”고 봤다.

중국 정부는 이미 신중한 출구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해 지방 상업은행인 바오상 등 일부 국영기업이 이례적으로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는 등 리스크가 터져 나온 것이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양회에서 중국이 경제성장률을 ‘6% 이상’으로 제시한 것도 부채를 관리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인민은행 관계자들은 이날 안정적인 통화정책으로 경제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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