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박영선 잇단 '내곡동' 추궁에도...오세훈, 정책 행보

朴, 진성준 '중대결심' 언급엔

"교감 있던 내용 아냐" 선그어

吳는 '대중교통 혁신' 공약 등

네거티브 공세에 무대응 일관

박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 참석, 기도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한강변 시민과 함께 걷기 행사에 참석, 시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언급한 ‘중대 결심’과 관련해 “(사전에) 교감이 있던 내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겨냥해 “답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오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오 후보는 무대응 전략을 고수하며 택시 업계를 방문해 ‘대중교통 혁신’을 약속하는 등 공약 홍보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열린 인터넷 언론 기자 간담회 질의응답에서 ‘중대 결심’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진성준 전략기획본부장이 말씀하신 것”이라며 “보도가 난 후에 (캠프 측에) 물어보니 의원단 회의에서 논의해 뭔가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그것에 대해 오 후보 측의 답변이 있어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은 진 의원은 지난 2일 “상황에 따라 중대한 결심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이러한 진 의원의 발언 의도에 대해 이날 “오 후보가 생태탕집 주인 아들과 처남 사진 이후로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안 하고 있다. 그 답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KBS 보도 등을 증거로 들며 ‘내곡동 땅 측량에 참여한 것은 큰처남 송 모 씨’라는 오 후보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KBS는 1일 송 씨가 측량 당일 MBA 과정 수료식에 참석한 사진을 확보해 보도했다.



그러나 오 후보는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선거를 목전에 두고 여당에 우위를 점한 만큼 네거티브 공세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오 후보는 전날(3일) 사전투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중대 결심’에 대해 “특별히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 측도 논평을 통해 “박 후보 캠프의 중대한 결심이 무엇인지 국민은 아무 관심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오 후보는 대신 이날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을 찾아 과거 서울시장 재임 중 버스·지하철 환승 할인 체계를 완성한 것을 내세우며 ‘대중교통 혁신’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택시 업계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서울시 대중교통 체계 혁신을 마무리하겠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택시 업계의 애로 사항을 풀기 위해 중지를 모아 돌파구를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택시 업계 혁신 방안의 하나로 버스·지하철·택시 간 환승할인제 도입을 거론했다. 버스 업계를 향해서도 “시민과 버스 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4·7 재보궐선거 사전 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최고치인 20.54%로 집계됐다. 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은 21.9%, 부산은 18.6%로 나타났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