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유흥주점 연쇄 감염을 포함해 34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유흥업소 연관 확진자는 300명에 육박했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명, 이날 오전 2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중 14명은 유흥업소 연관 확진자다. n차 감염에 따른 접촉자 12명과 종사자 1명과 이용자 1명이다. 누계 확진자는 종사자 52명, 이용자 65명, 접촉자 170명 등 모두 287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일로 종사자 7,903명, 이용자 1,225명에 대한 유흥업소 선제검사가 마무리됐다. 현재 유흥업소의 종사자와 지난 15일부터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 행정명령에 따른 검사가 진행 중이다. 행정명령 이후 종사자 683명과 이용자 87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종사자 1명과 이용자 3명이 확진됐다.
유흥업소발 집단 감염이 확인된 사하구의 목욕탕 겸 스포츠시설에서는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까지 1,184명이 검사를 받아 3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하구 신평레포츠 공원에서 운영을 시작한 이동 임시선별검사소에서 346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적극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노래연습장 이용이 확인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노래연습장은 노래를 부르는 과정에서 비말이 생성되므로 밀폐된 공간이거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감염 전파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며 “노래연습장 운영자와 이용자는 개별 방 이용 전후 환기, 마스크 착용, 시설 내 음식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확진자와 접촉한 1명과 경기도 불교모임 연관 접촉자 1명도 감염됐다. 3명은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나머지 확진자 대부분은 가족, 지인 간 감염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추가 확진에 따라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4,091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7,396명, 해외입국자 3,064명 등 모두 1만460명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예방 접종 인원은 1차 접종 누계 7만8,611명, 2차 접종 누계 245명으로 집계됐다. 1·4분기 접종대상자 6만8,197명 중 1차 접종은 86.6%, 2차 접종은 0.4%가 접종을 마친 상태다. 2·4분기 접종대상자 28만9,403명 중에서는 6.8%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전날 이상반응 신고는 5건으로 나타났다. 근육통, 발열 등 일반적인 증상이 보고됐다. 누계 이상반응 신고는 867건으로 집계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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