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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대변인'시절 꺼낸 이낙연…"왜 그때가 생각나는지 다들 아실 것"

2002년 영광까지 내려가 노 전 대통령에 투표하고 서울로 돌아온 일화 소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대변인이던 2002년 11월 당시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와 방송녹화 원고 독회를 하고있다./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6일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소환해 4·7재보궐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02년 대통령선거가 생각난다. 그때 저는 노무현 후보 대변인이었다. 투표일에도 중앙당을 지켜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저의 주민등록은 고향 전남 영광에 있었다. 그때는 부재자가 아니면 주민등록지에서만 투표해야 했다. 아내는 며칠 전부터 고향에 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당시) 고민했다. '만약 내가 투표하지 못하고, 우리가 한 표 차로 진다면...'"이라며 "저는 중앙당을 비우고 고향에 가기로 결심했다. 비행기와 승용차를 갈아타고, 걷는 곳은 뛰며 왕복 한 나절, 투표를 마치고 투표마감 직전 중앙당에 귀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귀향부터 귀경까지, 얼마나 서둘렀는지 숨이 차고 등은 땀에 젖었다"며 "그래도 기분이 개운했다. '만약 우리가 한 표 차로 이긴다면, 내 덕분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도 “우리가 한 표 차로 이긴다면 여러분 덕분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주위에 투표 참여를 독려해달라”며 같은 이야기를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그래서 중앙당을 비워두고, 비행기 타고, 승용차 갈아타고 투표했다. 투표하자마자 다시 돌아와 투표 마감시간에 중앙당에 정위치했다”며 “돌아오면서 ‘한 표차로 이긴다면 내 덕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을 가졌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왜 그 때가 생각나는지 다들 아실 것이다. 오늘밤, 내일 투표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내일 선거가 지나고 나더라도 의원들끼리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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