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8일 K7을 대체하는 새 준대형 세단 K8을 온라인으로 발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K8은 기아가 사명과 로고를 교체한 후 첫선을 보이는 차량으로 기아의 새 지향점을 담고 있다. K8은 지난달 23일 사전 계약 첫날에 1만 8,105대, 이달 7일까지 12영업일 동안 총 2만 4,000여 대가 계약됐다. 이는 연간 국내 K8 판매 목표인 8만 대의 30%에 달하는 규모다.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 세 가지 엔진으로 구성된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이다.
K8 2.5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8마력, 최대 토크 25.3㎏f·m, 3.5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36.6㎏f·m의 힘을 낸다. 3.5 가솔린 모델에는 국산 준대형 세단 최초로 전륜 기반 사륜 구동(AWD) 시스템이 적용됐다. AWD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도로 조건과 주행 상태를 판단해 구동력을 전륜과 후륜에 능동적으로 배분하며 더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탑승 공간은 운전석에 7개 공기 주머니를 활용한 에르고 모션 시트가 기아 최초로 적용됐다. 에르고 모션 시트는 공기 주머니를 조절해 앉은 상태로 스트레칭을 하는 듯한 효과를 주는 ‘컴포트 스트레칭 모드’, 시속 130㎞ 이상 주행 시 운전자의 몸을 꽉 잡아주는 ‘스마트 서포트’, 운전 1시간 경과 시 편안한 착좌감을 주는 자세 보조 등을 지원한다.
K8에는 기아 최초로 영국 대표 오디오 시스템 브랜드인 ‘메리디안’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탑재됐다. 아울러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과 속도계 등을 앞 유리에 보여주는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기아 최초로 적용됐다. K8의 가격은 2.5 가솔린이 3,279만~3,868만 원, 3.5 가솔린은 3,618만~4,526만 원, 3.5 LPI가 3,220만~3,659만 원 등이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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