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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정부, 우리금융 보유 지분 2% 블록딜 성공…1,492억원 회수

8일 종가에 할인율 2.5% 적용한 1만3350원

예보 잔여 지분 15%는 3개월간 보호예수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316140) 주식 2%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처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거래로 정부는 1,492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보유하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지분 2%(보통주 1,444만 5,354주)를 이날 장전 처분했다. 지난 8일 블록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삼성증권(016360)·JP모건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바 있다.

거래가격은 전일 종가(1만 600원)에 할인율 2.5%를 적용한 1만 335원으로 확정됐다. 총 거래규모는 1,492억원이다.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인 예보는 우리금융 지분 17.25%(약 1억 2,460만 주)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이번 블록딜로 매각으로 예보의 지분율은 15%대로 낮아진다. 거래 후 예보가 보유하는 우리금융 잔여 지분에는 3개월간의 보호예수(록업) 기간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예보는 오는 7월부터 잔여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

이번 거래는 금융위가 지난 2019년 발표한 ‘우리금융 잔여 지분 매각 로드맵’의 일환이다. 정부는 당초 2022년까지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전량을 매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금융 주가가 예보의 원금 회수 가격대인 1만 2,000원에 달하지 못해 일정대로 지분 매각을 추진하지 못했다. 지난해 1만 원 밑에 머물렀던 우리금융의 주가는 올 초 금리 상승 국면에서 주요 금융주들이 부상하면서 함께 뛰었다.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올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작용했다. 지난 7일 우리지주의 주가는 장 중 1만 8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조윤희·강도원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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