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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접종 재개 여부 오늘 발표

뇌정맥동혈전증 (CVST) 유발 논란 등으로

접종 연기 및 보류

접종 재개 가능성에 무게 쏠려

지난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한시적으로 보류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를 11일 발표한다. 정부가 접종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접종 대상의 우선순위가 일부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AZ 백신 접종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 추진단은 지난 8∼10일 열린 혈전 전문가, 백신 전문가 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재개 여부를 검토했다. 추진단은 지난 7일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등 약 14만2,000여명의 접종 일정을 연기했고,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대상군 가운데 만 60세 미만(3만8,000명)에 대해서는 접종 자체를 보류한 바 있다.

지난달 15일 강원 춘천시 봄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고자 기다리던 시민이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긴장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국내 상황과 더불어 해외 동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AZ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특이 혈전인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이 잇따라 보고되며 안전성 논란이 제기됐다. 유럽의약품청(EMA)이 AZ 백신 접종과 특이한 혈전 생성 간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인정한 뒤 접종 연령을 조정하거나 보류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AZ 백신의 접종 대상 연령을 제한한 국가는 최소 15개국이다. 혈전 생성 사례가 저연령층에서 많이 보고된 만큼 연령 제한을 둔 것이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은 60세 이상에 대해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스페인은 60∼65세에 우선 접종한 뒤 추후 65∼69세로 확대할 예정이며, 프랑스는 55세 이상만 접종하도록 한 바 있다. 영국의 경우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AZ 외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한 상태다.

지난달 2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신목행복자리 어르신 요양센터에서 양천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와 EMA, 영국 의약품건강제품규제청(MHRA)은 그 백신의 이익이 이런 매우 드문 부작용(side effect)의 위험성을 능가한다고 계속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백신과 약품은 부작용의 위험을 수반한다”며 “이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심각한 질병과 사망 위험이 백신과 관련한 매우 작은 위험보다 몇 배 더 크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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