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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與권리당원 "문재인 후광으로 국회 입성한 초선···배은망덕"

"표 필요할 땐 당원동지…선거후엔 일부 극렬지지세력 뿐인가"

2030초선의원 '쓰레기 성명서'규정…동조 의원 행태도 지적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게시된 성명서/당권게시판 캡처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이 성명서를 통해 ‘조국 사태에 반성한다’는 초선의원들의 입장문에 대해 “배은망덕한 행태”라고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13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과 친문 커뮤니티 등에는 ‘민주당 권리당원 일동(12일)’ 명의의 권리당원 성명서가 올라왔다. 이들은 최근 장철민·장경태·전용기 ·오영환·이소영 의원 등 ‘2030세대’ 초선 의원들의 4·7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해 ‘초선 의원의 난’으로 회자되는 현 사태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고 성명을 올렸다.

성명서에 따르면 “초선의원들은 4·7보궐선거 패배의 이유를 청와대와 조국 전 장관의 탓으로 돌리는 왜곡과 오류로 점철된 ‘쓰레기 성명서’를 내며 배은망덕한 행태를 보였다”며 “선거 패배의 원인은 전 정권으로부터 이어진 LH투기 폭로 시점부터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음이 수치로도 나왔으니 이에 대해 부인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초선의원의 난'에 대해 당원들은 문자행동, SNS, 당원 게시판을 통해 갈력하게 문제제기를 했으나 의원들은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지 못한 채 당원들과의 소통이 아닌 ‘언론 및 정치논객들과의 토론’ ‘청년들과의 토론’을 하겠다고 거듭 논점을 흐리며 여전히 엉뚱한 말만 내뱉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초선의원들의 그릇된 망언을 두고 동조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는 당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개혁불능의 당, 도로 열린우리당의 모습으로 비춰진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게시된 성명서/당권게시판 캡처




성명서에는 “당원 앞에 사죄하라”고도 분명히 했다. 이어 “초선 의원들이 21대 국회에 입성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문재인 정부의 후광이지, 당신들 개개인의 잘남 때문이 아님을 반드시 머리에 새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표가 필요한 선거기간엔 ‘친애하는 당원동지 여러분’이고, 선거 후에는 ‘일부 극렬 지지세력’일 뿐인가”라며 “우리는 민주당의 현금인출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2020년 4월 사상초유의 집권여당 180석을 만들어준 민심은 의원 개개인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당정청이 협치하라는 뜻임을 망각하지 말라”고 했다.

이 글은 권리당원 게시판과 SNS를 통해 계속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권리당원이 80만명이나 되는데 ‘당원 일동’이라는 성명서를 채택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일부 당원들의 의견일 뿐 전체 당원의 뜻을 대변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성명불상의 권리당원 일동이라는 성명서는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전국대의원이라고 소속을 밝힌 글쓴이는 “특정 커뮤니티의 움직임으로만 만들어진 성명서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개개인의 성명을 적시할 수 는 없을 테니 특정 커뮤니티에 속한 권리당원분들은 권리당원일동이란 식으로 모든 권리당원의 의견인 것처럼 참칭하지 마시고, 해당 커뮤니티의 의견이라 밝혀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다만,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권리당원 성명을 지지한다는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 당원게시판에 게시되고 있는 권리당원 성명 지지 글 /당권게시판 캡쳐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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