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국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주요국들의 경제 활동 마비로 오히려 중국산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이 최대 수혜국이 된 셈이다.
13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지난 1분기 중국의 수출이 7,099억8,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9.0%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5,936억2,000만달러로 28.0% 늘었다.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분기 수출(5,517억6,000만달러)과 수입( 4,754억5,000만달러)도 훌쩍 뛰어넘었다.
코로나19로 중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1~2월에서 다소 회복된 지난해 3월을 기준으로 해도 실적의 크게 향상됐다. 올해 3월 수출은 2,411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0.6%, 수입은 2,273억4,000만달러로 38.1% 증가했다.
중국에서 산업 생산이 거의 정상화된 가운데 해외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해석됐다. 미국·유럽 등은 여전한 생산 차질로 중국산 상품을 대규모로 필요로 하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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