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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트렌드' 쓴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 타계

인터넷 나오기전 정보사회 예측

57개국서 1,400만부 이상 팔려

미국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오른쪽)와 아내 도리스.




세계적 베스트셀러 ‘메가트렌드’로 유명한 미국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사진)가 지난 8일(현지 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스비트의 아내 도리스는 그가 오스트리아 뵈르테르제 호수 근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나이스비트가 1982년 저술한 ‘메가트렌드’는 2년 넘게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 전 세계 57개국에서 1,400만 부 이상 팔렸다. 거대한 시대적 흐름을 의미하는 메가트렌드는 나이스비트가 10여 년 동안 미래사회를 예측한 연구 결과를 통해 처음 선보인 개념이다. 당시는 개인용 컴퓨터(PC)가 막 보급되던 때로 인터넷은 언급되지도 않았다. 나이스비트는 인터넷도 등장하지 않은 시절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의 전환 등 미래사회 변화 모습을 예측해 학계와 산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원래 이 책은 미국 산업·사회의 변화를 중심으로 기술됐지만 발간 후 전 세계의 변화와 흐름을 정확히 짚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7년 처음 중국을 방문한 나이스비트는 중국의 부상에도 주목했다. 이후 ‘나이스비트 중국연구소’를 설립하고 톈진대·난카이대·난징대 등에서 교수로도 활동했다. 여성 지도자의 탄생, 아시아의 도약 등을 예견하기도 했다.



나이스비트는 1929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태어났고 하버드대·코넬대·유타대에서 공부했다. 그는 해병대에서 복무한 뒤 이스트먼코닥과 IBM에서 경영진으로 일했으며 1963년부터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보좌관을 역임했다. ‘메가트렌드’ 외에 ‘글로벌 패러독스’ ‘하이테크 하이터치’ 등의 저서를 남겼다.

2000년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도리스와 결혼한 나이스비트는 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생활했다. 도리스는 “나이스비트는 선견지명이 있고 개방적이었으며 편견이 없고 주류 사고방식에 얽매이지 않았다”면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나이스비트 부부는 슬하에 자녀 5명과 손주 12명을 뒀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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