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각 명단에 오른 차관급 인사는 이철희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이태한 신임 시민사회수석 비서관 2명이다.
이 신임 정무수석은 시사평론에서부터 당내 선거전략 수립, 청와대 행정 업무까지 섭렵한 여권의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정치 컨설팅 업체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을 지낸 이 정무수석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 정책2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고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부원장을 맡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것은 JTBC ‘썰전’에 출연하면서다. 이후 2016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발탁되며 민주당에서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영입 인재이면서도 ‘비문’으로 분류된다.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하던 이 정무수석은 지난 2019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조국 사태’에 대해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밝혔다. 이 정무수석은 이날 임명 직후 브리핑을 통해 “4·7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잘 헤아려 할 말은 하고, 아닌 것에 대해서는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참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임 사회수석은 관료 출신의 보건·복지 정책 전문가다. 행정고시(31회) 합격 이후 공직에 입문한 이 사회수석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과 사무관을 시작으로 복지정책관·보건의료정책실장·인구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18년 5월부터는 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로 활동했다. 청와대는 이 사회수석에 대해 “보건의료·사회복지·인구정책 등 다양한 사회정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온 행정 전문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보건·복지·교육·문화·여성 등 사회정책의 핵심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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