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내정된 임혜숙(사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은 대표적인 공학계 여성 인사로 꼽힌다.
임 후보자는 16일 “전례 없는 글로벌 감염병 위기와 기술 패권 경쟁 등의 어려운 시기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큰 책임을 느낀다”며 “연구자로서의 경력과 국가 연구개발(R&D) 정책 수립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대한민국 대전환에 기여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후보자는 앞서 국가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대표하는 NST 역대 최연소·최초 여성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등 공학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겨왔다. 1963년생인 임 후보자는 서울 송곡여고를 나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 캠퍼스)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 휴렛팩커드와 미국 벨연구소, 미국 시스코시스템즈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이화여대 공과대학 학장을 지냈다. 또 여성 최초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으로 선임되며 여성 공학자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수여하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받기도 했다.
임 후보자는 특히 차세대 인터넷 통신망 장비의 핵심 부품인 패킷 전달 엔진의 고속화를 위한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구조를 개발하는 등 초고속 통신망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실적을 쌓아왔다.
△서울. 58세 △송곡여고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학·석사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 캠퍼스)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삼성 휴렛팩커드, 미국 벨연구소, 미국 시스코시스템즈 연구원 △이화여대 공과대학 학장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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