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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K-백신...한국인 2.85%만 1차 접종

AZ 99만, 화이자 48만 등 총 148만명

백신 이상반응 1만2,119건, 0.84%

미국 34%, 영국 47%, 이스라엘 61%

이스라엘 독립 73주년인 15일(현지시간) 텔아비브 해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따뜻한 햇볕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50일간 전 국민의 약 2.85%가 1차 접종을 마쳤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6일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10만2,390명으로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48만2,96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2.85%다.

누적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99만8,736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48만4,233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 2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대상이 확대돼 왔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처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달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이달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일별 접종 역량은 하루 4만2,600명에서 10만5,000명으로 늘어나 접종 속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추진단은 전망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국제 백신 접종 통계 사이트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각)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 비율은 이스라엘 61.33%, 영국 47.15%, 미국 34.22% 였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어서면서 감염자 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빠르게 일상을 회복 중이다.



다만 국내에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끊이지 않아 아직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은 상태다. 추진단은 17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06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는 4명 늘었다. 사망자 중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으며, 나머지 1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3건 추가됐다. 2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건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경우였으며 방역당국은 추후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나머지 97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2,119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144만224명의 0.84%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1,118건으로 전체 신고의 91.7%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1,001건(8.3%)이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가운데 사망 사례는 총 56명이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현재까지 사망 사례 32명에 대한 심의를 마쳤으며, 이 중 30명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2명은 추후 부검 결과를 확인한 뒤 재심의할 예정이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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