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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은 H3, PC는 OOTP...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전성시대'


프로야구가 개막하며 야구 게임이 인기를 끄는 와중, 감독이나 구단주가 돼 구단을 운영하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 신작 출시·한글화로 야구·게임팬들을 공략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야구 H3는 출시 3일만인 지난 9일부터 지난 16일까지 구글플레이 인기 무료게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스포츠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H3는 일반적인 야구 게임과 달리 이용자가 구단주가 돼 야구팀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엔씨는 지난 2017년 출시한 전작 프로야구 H2를 매 시즌 업데이트했지만, 게임 전체를 일신한 신작은 4년만에 처음 발매했다. 제작사인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2009년 출시한 ‘프로야구매니저’로 국내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

‘컴투스 프로야구’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 명가 컴투스는 올해는 기존 모바일 액션 게임과 함께 PC 매니지먼트 장르를 선보였다. 주인공은 글로벌 시장에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대표작으로 평가 받는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OOTP)’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10월 OOTP 제작사를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 컴투스 인수 후 처음으로 내놓은 올해 OOTP 신작은 KBO 리그를 추가하고 정식 한글화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극소수 마니아 층만 즐기던 OOTP가 저변 확대를 노리는 것이다. 지난 3월 26일 내놓은 OOTP 신작은 글로벌 ESD(전자 소프트웨어 유통망) 스팀에서 북미·한국 구매 1위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올 상반기 내에 OOTP 한글판을 내놓고, 추후 모바일 버전도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풋볼매니저(FM)도 2001년 한글화와 K리그 추가 전에는 극소수 팬층만 즐기는 게임이었다”며 “이번 한글화와 KBO 리그 추가를 계기로 OOTP가 ‘야구계의 FM’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게임사들이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탄탄한 팬층과 저렴한 개발비가 있다. 매니지먼트 게임은 독특한 게임성과 높은 중독성으로 마니아 층의 광적인 지지를 받는 장르다. 축구를 소재로 한 풋볼매니저 시리즈는 ‘폐인 제조기’, ‘이혼 사유’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야구에선 지난 1997년 첫 선을 보인 ‘베이스볼 모굴’ 시리즈와 함께 1999년부터 출시되고 있는 OOTP가 대표적이다. 매니지먼트 게임은 특성 상 화려한 그래픽·음향 효과가 필요하지 않다. 선수 데이터와 매치(경기) 엔진이 게임성을 가른다. 때문에 개발 난이도가 낮고, 한 번 매치 엔진을 완성하면 개선만 하면 돼 개발비가 적게 드는 편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매니지먼트 게임은 마니아층도 늘어나는 추세고 MMORPG 등 대형 장르에 비해 개발비 부담도 덜하다”고 설명했다.

장르가 다변화하고 접근성이 높아지자 게이머들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프로야구매니저’를 2년간 즐겼고, ‘풋볼매니저’를 10년간 해왔다는 김모씨(27)는 “모바일과 PC 양 쪽에서 양질의 매니지먼트 게임이 나와 게이머로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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