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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플랜B는…"75세 이상 AZ·30세 미만 화이자 접종 검토해야"

AZ·얀센 백신 접종 연령 조정 대비해야

고위험군 우선 접종 원칙 고수해야

정답은 ‘화이자, 모더나 확보’…총동원필요

지난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가 발생하자 “접종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올 상반기 도입 확정 물량의 59%를 차지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접종 계획 수정은 30세 미만 연령층을 제외하면서 일단락했지만 세계 각국에서 희귀 혈전증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경우 또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또 600만 명분이 도입되는 얀센 백신도 혈전증 생성 논란으로 국내 접종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문제다. 이에 따라 현재 확보한 백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75세 이상 고령자에게 활용되는 백신을 화이자 대신 AZ 백신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까지 도입한 물량이 150만 회분밖에 안 되는 화이자 백신을 젊은 고위험군에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고령층에 상대적으로 AZ 백신이 문제가 될 소지가 적기 때문에 이 백신을 접종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며 “안전성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하는 설득 방법도 동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AZ 백신을 아예 접종 카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전달체) 플랫폼으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맞기를 원하는 사람만 접종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접종 계획 조정 때 ‘고위험군 우선 접종’이라는 원칙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기저질환 등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시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투석 환자를 제외한 다른 만성질환자는 접종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확진 시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사람을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기준을 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동시에 화이자·모더나 백신 조기 확보와 물량 확대를 촉구했다. 안전성 논란이 아직 제기되지 않은 만큼 문제의 소지가 적다는 것이다. 천 교수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이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달려 있다고 인식해야 한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백신을 최대한 빠르게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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