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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IR] 코스맥스, 글로벌 뷰티 훈풍 타고 실적 '화사',

올해 영업익 전망치 948억...사상 최대 전망

매출액 1.5조 기록하며 10.57% 증가 전망

中 필두로 글로벌 뷰티 시장 회복세 힘입어

주요 ODM 업체로서 가격 협상력 개선 기대

디지털 전환 통해 기존 생산 역량 강화 방침


지난해 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될 때만 해도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의 실적 전망은 좋지 않았다. 주요 매출처인 중국에서 타격이 클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그러나 코스맥스는 온라인 신규 고객사 확보와 손 소독제 판매를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인 1조 3,829억 원을 거둬들였다. 증권가에선 올해 코스맥스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금 경신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에 축적해왔던 연구개발(R&D) 역량을 활용해 해외 거래처를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18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올해 코스맥스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948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666억 원)보다 42.34% 늘어난 수치다. 2021년 매출액은 컨센서스가 1조 5,291억 원으로 전년보다 10.57%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록 지난해 실적 신장의 일등 공신이었던 손 소독제 매출은 줄어들겠지만 글로벌 뷰티 시장의 회복세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중국 공장 운영 정상화, 신규 고객 확대, 그리고 생산성 향상 작업이 올해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인은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중국이다. 지난 1~2월 중국 화장품 누적 소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하며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맥스의 주가가 최근 1주일 사이 7.81% 상승한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지난 16일엔 전 거래일보다 6.94% 오른 13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고성장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1등 ODM 업체로서 최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로컬 브랜드 업체들로 상위 고객사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며 “중국의 실적 모멘텀에 힘입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맥스는 전 세계 600여 개의 뷰티 업체를 고객사로 두며 화장품 R&D와 생산을 대행해주고 있다. 뷰티 시장, 특히 중국 시장 호조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는 구조다. 판매사들의 제품 생산 요청이 늘어날수록 ODM 업계의 ‘큰손’인 코스맥스의 가격 협상력도 커지기 때문이다. 박은경 연구원은 “지난해 내내 잔뜩 위축돼 있던 브랜드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하고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면서 코스맥스의 가격 협상력도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기존의 R&D·생산 능력을 강화해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코스맥스는 650여 명의 연구 인력을 두고 있다. 전체 직원의 25% 수준이다. 코스맥스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자사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엔 △온라인 플랫폼 구축 △스마트 연구소 △스마트 팩토리 △뷰티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 전환’을 핵심 경영 기조로 가져가며 생산·R&D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언택트 경제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기반 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소비자의 취향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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