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 간격이 11~12주로 확정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8일 참고자료를 내고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증가한다는 임상시험 결과와 백신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차 접종 예약기준일을 11~12주 간격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앞서 지난 2일 2분기 접종 보완 시행계획 발표 당시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을 8~12주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했었다"고 밝혔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용 비축분 일부를 1차 접종에 최대한 활용하기 위함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은 기존 8주에서 10주, 10주에서 12주로 2차례 변경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미국이 백신 추가 접종인 ‘부스터 샷’ 계획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백신 수급불안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 상황을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관련 질의에 "(백신) 추가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를 모니터링하면서 전문가와 함께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부스터 샷은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을 뜻한다. 화이자, 모더나처럼 두 번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 3차 접종을 추가로 진행하는 식이다. 현재 정부는 1인당 2회 접종을 기준으로 화이자 백신은 1,300만명분, 모더나 백신은 2,000만명분을 각각 확보한 상태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