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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도박과 독일의 패망…'아르덴 대공세'를 통해서 본 전쟁의 역사

■책꽂이-아르덴 대공세 1944

앤터니 비버 지음, 글항아리 펴냄





책 '아르덴 대공세 1944'는 제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인 1944년 겨울, 수세에 올린 히틀러가 연합군을 상대로 벌인 전투를 다루고 있다. '벌지(Bulge) 전투'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전투는 독일군의 진격에 의해 전선 일부가 돌출된 것을 가리켜 미군이 붙인 이름에서 유래됐다. 히틀러가 당시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이 전투는 혹독한 추위 속에서 약 한 달에 걸쳐 진행됐다. 총 100만명이 참여해 단일 전투 규모로는 '서유럽 최대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책은 전투에 참여한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을 섞어 이 대규모 전투를 입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히틀러의 결정과 연합군 수뇌부의 오판, 티거 전차를 앞세운 독일군 병사들의 가공할 공세와 바주카포를 들고 분투하는 미군 병사들의 처절한 방어, 연합군의 반격과 나치 독일의 패망에 이르기까지 한 달에 걸친 아르덴의 전황을 전쟁영화처럼 생생하게 묘사했다.

저자는 '스페인 내전' '스탈린그라드 전투' '디데이'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전쟁사의 거장 앤터니 비버다. 책은 출간 당시 프랑스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메디치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던 2차 세계대전의 종전 선언이 아르덴 대공세를 통해 앞당겨진 것처럼, 책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엿볼 수 있다. 2만9,000원.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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