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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文, 더딘 접종에 엉뚱한 호통” 김예령 “‘오히려 빠를 것’ 발언 책임져야”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제의 본질인 (코로나19) 백신 물량 절대 부족은 외면하고 실패를 덮기 위해 엉뚱한 것에 호통 치는 본말전도 발언에 어안이 벙벙하다”고 23일 비판했다.

이 의장은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 수급보다 더 문제는 더딘 접종이 문제라며 백신 신속접종을 지자체에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우리나라는 백신 물량 절대 부족 국가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대통령이 작금의 백신 상황을 억지로 외면하는 것인지 아니면 상황을 잘못 인식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의장은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가 어려워진 상황에 대해 “대통령의 편향된 외교 행보가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미국의 태도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전략에 비춰보면 예고된 참사”라며 “대통령이 현명한 외교력을 발휘했다면 미국이 이렇게 냉정하게 백신 (스와프를) 거절하는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백신 스와프’에 대해 “미국 측과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장관은 21일 관훈토론회에서 백신 스와프에 대해 “미국이 (올여름)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국내 백신 비축분이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고 한 발 물러섰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신의 해외 공급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지금 그것을 해외로 보낼 자신감을 가질 만큼 충분한 백신이 없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는 정부의 백신 수급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올해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접종의 시기나 집단면역 형성시기 등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한국이 결코 늦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를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시기 바란다”며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전문가와 야당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랄 판”이라고 지적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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