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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차 부부 10쌍 중 4쌍은 무주택

통계청 '혼인 후 5년간 변화 분석'

결혼 첫해부터 유주택 부부도 30%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바라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의 모습./연합뉴스




결혼 5년 차 부부 10쌍 중 4쌍은 자기 집이 없는 ‘무주택’ 상태로 조사됐다. 반면 결혼 첫해부터 유주택자인 부부도 30%에 달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신혼부부 통계로 살펴본 혼인 후 5년간 변화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혼인 5년 차인 초혼 부부 21만 2,287쌍 중 5년간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부부는 40.7%인 8만 6,315쌍이었다. 이에 비해 결혼 첫해부터 유주택자인 부부는 28.7%인 6만 949쌍이었다. 결혼 2년 차에 집을 산 부부는 5.9%, 3년 차는 6.5%, 4년 차는 5.7%, 5년 차에 들어 주택을 가진 부부는 5.4%다.

통계청은 2014년 11월~2015년 10월 사이 혼인신고를 해 2019년 조사 시점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전국의 신혼부부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당시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 중 약 29%는 결혼을 하면서 집을 샀고 23%는 결혼 중에 주택을 소유하게 됐으며 40%는 무주택자로 남은 셈이다.

맞벌이 기간이 길면 주택 소유 비중도 높아졌다. 5년간 맞벌이를 유지한 부부 중 5년 차에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전체의 62%였다. 반대로 5년간 외벌이를 유지한 부부 중 5년 차에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54.3%로 맞벌이 부부에 비해 7.7%포인트 낮았다.





결혼 생활 5년 내내 주택을 소유하고 있던 부부 중 82.9%는 자녀가 있었다. 반면 5년 내내 주택이 없던 부부의 유자녀 비율은 80.7%로 유주택 부부보다 소폭 낮았다. 평균 자녀 수도 5년간 유주택 부부가 1.16명으로 무주택(1.13명)보다 많았다. 전체 부부의 유자녀 비율은 82.5%로 평균 자녀 수는 1.16명이다.

결혼 당시 맞벌이가 많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외벌이가 늘어나는 모습도 나타났다. 결혼 1년 차인 2015년 맞벌이가 51.6%, 외벌이가 41.8%였으나 3년 차부터는 외벌이(49.2%)가 맞벌이(43.9%)를 앞질렀다. 맞벌이 비중은 결혼 3년 차 이후 다시 소폭 상승해 5년 차인 2019년 기준으로는 외벌이가 47.6%, 맞벌이가 46.6%다. 이는 결혼 2년 차에 출산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뒀던 여성이 아이를 낳고 난 뒤 다시 취직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혼인 1년 차 때 맞벌이로 시작했지만 2년 차에 외벌이로 전환한 부부의 유자녀 비율은 89.4%였으며 5년간 맞벌이를 유지한 부부 중에서는 82.3%가 아이가 있었다.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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