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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은 서울 지하철역, ‘스마트 스테이션’으로 변신

신설동·동대문·종로5가·잠실새내역 환경개선 공사

서울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역사관. /사진 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개찰구. /사진 제공=서울시


개통 40년이 넘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동대문역·종로5가역과 2호선 잠실새내역 ‘스마트 스테이션’으로 탈바꿈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들 4개역의 환경개선 공사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다고 25일 밝혔다. 1호선 3개역은 지난 1974년 8월 15일, 2호선 잠실새내역은 지난 1980년 10월 31일 개통했다.

이들 역은 냉방시설이 제대로 갖추지 않은 초기 설계로 인해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역 천장의 보기 흉한 구조물이 노출되는 등의 문제점도 있었다. 공사는 이에 따라 서울시와 함께 지난 2019년부터 환경개선 공사를 시작했다.

1호선 3개역의 노후 역사 재단장에는 시비 296억원이 투입됐다. 역사에 특별한 공간을 구축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서울시 ‘문화예술철도’ 사업의 일환으로 환경개선이 진행됐다. 기본 디자인을 공통으로 채택해 통일감을 조성하되 세부적인 특성은 역과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가 반영된 공간으로 꾸몄다.



종로5가역은 1974년 개통 당시 역 구조 내부를 일부 노출시키면서 콘크리트와 대리석을 이용해 지하철 이용 승객이 쉴수 있는 쉼터를 조성했다. 승객들이 역사적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동대문역에는 개통 당시 모습을 재현한 작은 역사관을 설치하고 인근 휴게공간에 휴대폰 충전기 등을 마련해 승객 편의를 도모했다. 70m 길이의 긴 복도형 통로는 밝고 세련되게 꾸며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개선했다.

신설동역은 ‘숲길’을 테마로 이동통로를 꾸며 이용객들이 지나다니며 편안한 공원의 숲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4호선 쌍문역과 미아역에서도 냉방시설 설치를 골자로 한 역사환경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공사는 연말까지 두 역사의 공사를 완료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호선 잠실새내역은 당시 냉방시설 없이 건설돼 그동안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온 곳이다. 공사는 383억원을 들여 냉방시설을 설치했다. 이어 역사 외벽과 천장 등 마감재를 전면 교체해 승객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심재창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오래된 지하철 역사의 환경개선 공사를 통해 안전과 편의성을 기본으로 예술적 체험까지 가능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낡고 오래된 지하철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역사 환경개선 사업에 정부와 시민 여러분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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