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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탄핵 납득 못하는 사람 많아...훗날 재조명 기대"

지난 '탄핵 부정' 시사 발언에 "개인적 소신"

"나와 같은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변한 것"

"민주주의 사회는 서로 다른 생각 인정해야"

"세대교체 필요…탄핵의 강 건널 수 있어"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권욱 기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자신이 지난 국회 대정부질문 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잘못’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판결에 대해 납득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그 생각을 대변한 것”이라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의 발언은 당론도 아니고 개인적인 소신”이라며 “우리 사회에 여전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설혹 그들이 소수라 하더라도 국회의원으로서 그 생각을 대변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일부 언론과 정치인, 평론가들은 마치 탄핵이라는 단어 자체가 금지된 언어이고 탄핵에 대해 비판을 하면 마치 사법체계를 부정하는 것처럼 몰아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대정부 질문에서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다”며 “과연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느냐”고 발언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당내에서 젊은층과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탄핵 불복은) 우리가 존중해야 되는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것”이라 쏘아붙이기도 했다.



이에 서 의원은 “(탄핵) 결론을 뒤엎자는 것이 아니”라면서도 “그 판결에 대해서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고 저는 그 생각을 대변한 것”이라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훗날 역사가 재조명하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탄핵에 대한 비판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존중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는 생각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곳이고, 그 다름을 인정할 때 진정한 화합과 단합, 국가적으로는 사회통합이 이뤄진다”고 했다.

서 의원은 탄핵에 대한 인정 여부와 달리 구세대들은 물러나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친이·친박의 계파 정치에 익숙했던 사람들, 탄핵에 주도적으로 역할 했던 사람들, 이제 물러나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는 함께 탄핵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1년도 채 남지 않은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여망을 이루기 위해서도 세대교체는 더욱 필요하다”며 “과거의 인연들과 맺어진 얼굴들이 지도체제를 장악하고 있을 때 외부인사들이 쉽게 당과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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