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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산장' 김승수, 체육교생-호프집 사장-수영강사-배우까지… 화려한 전직 열전





‘수미산장’에 20여년째 절친 사이인 배우 김승수와 박정철이 찾아와 진솔한 ‘취중진담’의 시간을 가졌다.

29일 방송된 ‘수미산장’에서는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산장호프’가 문을 열었다. 산장 손님 김승수는 “학교 앞에서 호프집 운영을 했었다. 직접 치킨도 튀겼고 장사도 잘 됐다”며 한때 호프집 사장님이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또 그는 치킨을 튀기는 기름 온도, 비린내를 잡기 위해 넣어야 하는 재료까지 척척 설명하며 ‘전문가 포스’를 뽐내 박명수를 감탄하게 했다.

김승수가 잘 되던 호프집을 접은 이유는 연기에 대한 꿈 때문이었다. 그는 “탤런트 공채에 나이 기준이 있었을 때인데, 내가 딱 제한에 걸리는 나이였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호프집을 정리하고 공채 시험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혹시 시험에 합격 못했다면 어떤 일을 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승수는 “체육학을 전공하고 체육 교생실습까지 완료했으니 아마도 체육 선생님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은지는 “제가 여중과 여고를 나왔는데, 이런 체육 선생님이었으면 아마 난리 났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승수가 “아르바이트로 수영 강사를 한 적도 있다”고 덧붙이자, 박명수는 “인기 있는 직업은 다 하셨네”라고 평했다.



그리고 박명수는 모두가 대화에 정신 없는 사이 김승수가 탤런트 공채 시험 당시 ‘삼각 수영복’을 입은 사진을 찾아 모두에게 공개했다. 전진은 “너무 잘 어울린다”며 완벽한 몸매에 감탄했지만, 김승수는 “그 당시엔 수영복 트렌드가 삼각이어서...”라고 설명하면서도 민망함에 얼굴을 들지 못했다.

성공적으로 공채 탤런트 시험에 합격해 다양한 작품을 하며 ‘왕 전문 배우’로 사랑받는 김승수이지만, 나름의 고민도 있었다. 정은지가 “가장 신선하다고 생각됐던 역할은 뭐였나요?”라고 묻자 김승수는 “마초적인 형사 역이었다”며 “수염을 기르고, 옷도 갈아입지 않고 감각적으로 움직이는 역할이어서 연기한 나는 너무 재미있었는데...시청자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고 이미지 변화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부유층 전문 배우’ 박정철도 “저 역시 캐릭터 변신을 위해 고시생 역할을 한 적이 있다”며 “장발에 뿔테안경을 쓰고 변신해서 연기할 때는 정말 좋았는데, 시청자 반응은 별로더라”고 동감했다. 연기자 경험이 있는 정은지는 “시청자들은 낯선 이미지에 대해 일단 한 번씩 방어를 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해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한편 ‘수미산장’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40분 SKY채널과 KBS2에서 방송된다.

/최수진 ssu01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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