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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 코로나 사망자 하루 395명…최고치 경신에 화장장 포화상태

뉴델리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2만5,000명 안팎 폭증

인도 전체 신규 확진 38만6,000명…3일 연속 최고치

인도 수도 뉴델리의 노천 화장장에서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이 화장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뉴델리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해 화장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기존 노천 화장장 인근 주차장, 공원, 공터 등에 100여 개의 임시 화장장을 설치 중이라고 보도했다. /AF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재앙에 가까운 상황을 맞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하루 동안 400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집계된 뉴델리의 하루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다. 뉴델리의 신규 사망자 수는 올해 1∼3월만 하더라도 하루 10명 안팎에 불과했다.

30일 뉴델리 당국은 전날 뉴델리에서 하루 395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2월 한때 100명 아래로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2만5,000명 안팎으로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사망자 수도 폭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병원과 화장장 관계자 등을 인용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사망자 수가 몇 배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한다. 뉴델리의 인구는 약 2,000만명이다.

인도 수도 뉴델리에 임시로 마련된 노천 화장터에서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들의 화장이 진행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뉴델리에 위치한 노천 화장장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인도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들은 전통적으로 대부분 노천 화장을 해왔다. 이는 영혼을 육신에서 자유롭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스러운 곳으로 꼽히는 갠지스강변에서 화장한 유골과 재 등을 강으로 흘려보내기도 한다. 뉴델리에는 야무나강변 등 여러 곳에 노천 화장장이 있지만 밀려드는 시신을 전부 화장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당국은 최근 기존 대형 노천화장장 인근 공원과 주차장 등 공터에 임시 화장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23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의 그루 테그 바하두르 병원 밖에서 한 코로나19 환자가 입원을 기다리며 임시 병상에 누워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전체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각 주의 집계치 합산)는 38만6,45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최고 기록(37만9,257명)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이로써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쏟아지는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연속 3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 수는 1,876만2,976명으로 늘었다. 이날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3,498명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3,000명을 넘겼다. 누적 사망자 수는 20만8,330명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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