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인도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교민들이 4일 전세기편으로 귀국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일 "인도 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우리 국민 귀국수요 급증으로 교민 수송용 부정기편을 2회 운항하고 추가 편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일 오전 11시 45분에는 현지 비스타라항공 특별운항편을 이용해 교민 173명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첸나이 마드라스공항에서 출발하는 이 특별편에는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주재원들이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7일 오전 6시 50분에는 벵갈루루 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을 통해 교민 211명이 들어온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인도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 국가들에 대해 직항편 운항을 중단했다. 다만 내국민 수송 목적의 부정기편 운항은 허용했다. 이 경우에도 내국인 탑승 비율이 90% 이상이어야 하며 그외 탑승 가능한 비자는 내국인의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 외교·공무 목적 등으로 제한했다.
중수본은 인도발 입국자들에 대해 철저한 방역관리를 할 방침이다. 탑승 수속 시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 '음성' 확인서 지참 여부와 발열 기준을 확인하고, 백신 접종을 마친 승무원을 우선 배치한다. 운항 중에는 기내 좌석 간격 등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고 기내식 제공 및 이동을 최소화한다.
입국자들은 인천공항1터미널 서편을 통해 단체 이동하며 도착 즉시 정부가 마련한 5곳의 시설로 분산돼 1박 2일간 격리한다. 이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국내 거주지나 개인이 마련한 장소로 이동해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또 격리 해제 전날 한번 더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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