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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케이뱅크 증자 판 커진다···글로벌 큰손 GIC도 투자검토

주요 주주에 국부펀드 영입 가능성 '주목'

토스 투자 GIC…PEF 통한 우회 참여 가능성

국내 PE 중에선 MBK·VIG가 참여 추진





케이뱅크의 유상증자 판이 더 커진다. 글로벌 큰 손 투자자로 잘 알려진 싱가포르투자청(GIC)도 참여를 검토하면서다. 이미 MBK파트너스와 VIG파트너스 등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케이뱅크의 앞으로 행보는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6,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케이뱅크가 주요 해외 기관투자자와 접촉 중인 가운데 GIC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과거 자본 확충을 추진할 당시에도 케이뱅크는 GIC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 등을 영입하려 했지만 불발됐다. 지난해 케이뱅크가 KT 대신 BC카드를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앞세워 지난 3년 간 끌어온 지배구조 문제를 해소하자 해외 연기금도 투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IC는 직접 투자하는 방법 외에도 출자자(LP)로 참여하고 있는 PEF를 통해 우회로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케이뱅크의 잠재적 경쟁자인 토스에 GIC가 직접 투자한 이력이 있어서다. GIC는 2018년 중국 세콰이어차이나와 함께 간편송금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에 4,000만 달러(약 440억 원)를 투자했다. 토스가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는 토스뱅크는 지난 2월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신청했는데, 통과될 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를 상대로 경쟁해야 하는 세 번째 인터넷은행이 된다.

GIC의 투자 검토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후보자들의 투자 참여 의지도 강해질 전망이다. 현재는 MBK와 VIG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목표 증자 금액 6,700억원 중 신규 투자자를 통해 확보하는 금액은 4,700억원가량이다. MBK는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를 활용해 2,000억 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MBK파트너스 보다 앞서 투자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VIG파트너스는 700~1,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000억 원은 현재 최대주주인 BC카드가 출자한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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