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노후된 아파트일수록 그리고 지방은 새 아파트일수록 가격 상승률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양지영R&C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수도권의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1% 올랐지만 20년 초과된 아파트는 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5년 이하 아파트는 0.9%가 올랐고 20년 초과된 아파트는 0.7% 오르는데 그쳤다. 특히 5대 광역시를 제외한 8개 도 지방일수록 새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8개도의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1%이었지만 20년 초과 아파트는 0.5% 오르는데 그쳤다. 충북과 충남 충청권의 새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충북의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은 1.5%(20년초과 0.7%), 충남 5년 이하 아파트 1.3%(20년초과 0.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양지영 소장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폭이 커졌고, 지방의 경우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여전히 뚜렷한 가운데 청약과 대출 등의 규제가 덜한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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