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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신지애 "아쉬움 가득했던 2025년…내년엔 日 통산 30승 달성할 것"

한국 여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 인터뷰

5월 살롱파스컵 우승으로 日 29승·개인 67승 달성

"은퇴 생각은 없어…아직 스스로를 괴롭히는 상황 좋아"

내년 1월 초 호주서 동계 훈련…"개막 맞춰 몸 만들 것"

인터뷰에서 발언하는 신지애.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한 신지애.


“올해는 '나에게 졌다'는 느낌이 들어 속상한데 내년은 저 스스로를 이길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고 싶어요.”

한국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37)는 프로 데뷔 20번째 시즌이었던 올해 3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하며 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올랐다. 5월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에서는 통산 29승의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그야말로 역사적인 한 해를 보낸 것.



하지만 10일 서울 강남구의 의류 후원사 매드캐토스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만난 신지애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올 시즌에 대해 “1승을 일찍 이룬 덕분에 편하게 갈 수도 있었는데 힘든 한 해였다”며 “동계 훈련부터 살롱파스컵 하나만 바라보면 준비했는데 그만큼의 결과가 나오니 자만심이 생긴 것 같다. (10월) 일본여자오픈쯤에서야 경기의 흐름이 보이면서 안정을 되찾았다”고 했다.

올해 프로 통산 67승(아마추어 1승 포함)을 쌓은 신지애는 내년 목표로 우선 ‘1승’을 꼽았다. 그는 “1승을 빨리하고 더 많은 우승을 만들어내고 싶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1승을 이루고 나면 부담감도 적어질 것 같고 안정적으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8년생으로 며칠 뒤면 서른 여덟이 되는 신지애는 은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은퇴하는 친구들이 늘면서 은퇴에 대한 생각이 들 줄 알았는데 아직은 생기지 않고 있다”며 “현역으로서 스스로를 괴롭히는 상황을 좋아하는 중이다. 그런 열정이 있으니 조금 더 현역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신지애는 12일 절친한 후배 유소연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뒤 일본을 거쳐 다음 달 초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해 한 달 간의 동계 훈련을 시작한다. 신지애 특유의 ‘혹독’한 훈련 방식이 입소문이 나며 한국과 일본의 후배 선수들도 그와 함께 한다. 그는 “동계 훈련은 오롯이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연구하고 감각을 올리며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일본 투어가 시작되는 3월 초에 맞춰 몸을 만들어 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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