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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장소 검토…원전서 1㎞ 떨어진 바닷속·인근 해상

日 정부 오염수 처리 결정 지연…바닷속·해안 방출 함께 검토

도쿄전력 오염수 해양 방출, 심사·설비공사 등 2년 가량 소요

지난 2월 14일 촬영한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 원전(위)과 오염수 탱크(아래)의 모습. /AFP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거른 후 방출하는 장소로 원전에서 1㎞ 가량 떨어진 바닷속 혹은 원전 인근 해상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産經)신문은 도쿄전력이 일본 정부가 최근 확정한 해양 방출 구상에 대해 이같은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사실을 관계자를 통해 파악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원전에서 이어지는 해저 관을 설치해 ALPS로 거른 오염수를 약 1㎞ 떨어진 곳으로 이송해 바닷속에 방출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이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해저 상태를 파악하는 굴착 조사가 필요한데 오염수 처리에 관한 일본 정부의 결정이 지연돼 작업용 선박 확보 등에 지장이 생긴 상황이다. 이에 도쿄전력은 원전 부지에 접한 해안에서 방출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작년 9월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른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낮추기 위해 희석할 바닷물을 퍼 올리는 취수구를 원전 부지 북쪽에 있는 5·6호기 앞 해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ALPS로 오염수를 거르더라도 삼중수소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해양 방출을 실행하려면 도쿄전력이 설비 계획이나 절차 등을 정리한 실시계획을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한 뒤 인가를 받아야 한다. 심사나 설비 공사 등 해양 방출 준비에는 2년 정도가 소요되며 도쿄 전력은 그 전에 오염수 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상황에 대비해 탱크를 증설하는 방안도 고려하면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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