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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에 중학교 검정고시 도전해 4년 뒤 고졸 검정고시까지 취득”…올해 제1회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

2021년 제1회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합격자 84세 장옥순 씨

올해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897명 응시, 656명 합격

올해 첫 고졸 검정고시에 84세 장옥순 씨가 최고령자로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올해 84세인 장옥순 씨는 항상 공부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었다. 초등학교만 졸업한 상태로 살아오다 80세가 되던 해 그 열망을 풀기 위해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중학교졸업검정고시를 준비했다. 다리가 아파 수술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난 2017년 제2회 중졸 검정고시 최고령자로 합격했다. 장옥순 씨는 중졸검정고시 합격에 만족하지 않고 허리가 아픈데도 독학으로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그리고 7전8기 끝에 올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그것도 최고령자로 말이다. 이제 장옥순 씨의 꿈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다.

11일 충청북도교육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월 10일 시행된 올해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더불어 대학교 진학을 꿈꾸는 전국 고졸 최고령 합격자가 충북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그 주인공이 바로 만 84세 장옥순 씨다. 장 씨는 나이스 통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 나온 80세 이상 최고령 합격자다.

초졸 최고령 합격자와 중졸 최고령 합격자는 각각 민암자(만 78세) 씨와 오명자(만 77세) 씨다. 민암자 씨는 청주 야간학교 늘푸름교실을 통해 검정고시를 준비, 여러 번의 도전 끝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고 한다. 오명자 씨 역시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해 2번 만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고졸 검정고시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최고령자 합격자 합격증서 수여식은 오는 11일 오후 3시30분에 교육감실에서 진행된다.

한편, 올해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에 897명이 응시해 656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73.13%다. 최근 2년간 검정고시 합격률은 ▲2019년 제1회 67.24% ▲2019년 제2회 63.28%▲2020년 제1회 73.91% ▲2020년 제2회 73.24%다.

/정혜선 기자 doer0125@lifeju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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