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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진단 힘든 악성 변이 등장할 수도…거리두기·백신이 최선의 대응책"

"국제교류 잦아 어떤 나라도 변이 유입 100% 막을 수 없다"

"백신만으로는 부족…거리두기 탄탄할수록 백신 효과 높아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14일 오전 서울 중랑구청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접종 참여가 최선의 대응책이라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WHO(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인도 변이 바이러스를 '중요 변이'로 분류했는데,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가 인류에게 가하는 가장 강력한 반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이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견될 것이고, 어느 시점에는 매우 심각한, 어쩌면 진단조차도 회피할 수 있는 악성 변이가 등장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코로나19 변이는 등장했다가도 대부분 소멸하지만, 극히 일부가 기존에 유행했던 균주를 대체한다"면서 "이런 변이는 확률적으로 유행 규모가 크고 방역이 취약하고 변이에 대한 감시체계가 미흡한 국가나 지역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관찰구역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부본부장은 이어 "변이가 등장하더라도 발견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국제 교류가 잦은 상황에서 어떤 나라도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100% 막을 수가 없다"면서 우리나라도 변이 유입에 있어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변이 대응도 현재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거리두기가 최선이고,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코로나19 백신을 최대한 많은 분이 빨리 접종하는 것도 역시 최선의 길"이라고 했다.

방대본은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더라도 거리두기와 의료대응 등 국가의 보건 역량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WHO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일일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어섰고, 인접 국가인 네팔에서는 이번 주 확진자가 전주보다 79%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106% 증가했다. 권 부본부장은 "성급하게 거리두기를 완화하거나 의료체계가 미흡한 상태에서는 백신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반대로 거리두기가 탄탄할수록 예방접종의 효과는 높아지고 고위험집단도 코로나19의 위험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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