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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판 사람이 승자"...공모주 상장일 평균 수익률 90%

SKIET, 첫 날 평균 수익률 60.8%

레인보우로보틱스·자이언트스텝 등 수익률 상위

상장 이후 매수는 대부분 '마이너스'

노재석(오른쪽 다섯 번째) SK아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코스피 상장식'에 참석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이천기 크레디트스위스증권 한국총괄대표, 박태진 JP모건증권 서울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노재석 SK아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이호재기자




올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 등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 매도했을 때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30개 기업(스펙 제외)의 주가 등락률을 살펴본 결과, 공모에 참여해 받은 주식을 상장 첫날 매도했을 때 수익률은 평균 9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 상장한 SKIET의 경우는 상장 당일 개인 투자자의 평균 매도 단가(매도 거래대금을 매도 거래량으로 나눈 값)는 약 16만 9,000원으로 공모가(10만 5,000원) 대비 60.8%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런 식으로 30개 기업의 상장 첫날 매도 수익률을 추산해보면 수익률은 평균 89.0%로 나타났다.

상장 첫날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2배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 기업들이 가장 높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59.9%), 자이언트스텝(289220)(158.6%),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158.5%), 오로스테크놀로지(322310)(153.3%),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151.2%), 모비릭스(348030)(146.6%), 해성티피씨(059270)(142.7%) 순이다.



반면 공모주를 팔지 않고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을 때 수익률은 평균 41%로 나타났다. 최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기업은 총 6곳으로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경우(2곳)보다 많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상장 첫날) 공모주를 노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주가가 강하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주가 조정이 (상장) 첫날에 다 이뤄지진 않고 이익을 실현하는 물량, 의무보유 해제 물량 등이 나오면서 몇 개월 사이 조정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이후 주가 고점(종가 기준)이 상장 첫날인 공모주가 13곳으로, 이를 상장 후 사흘 이내로 범위를 넓히면 29곳(지난 14일 상장한 에이치피오 제외) 중 21곳이 고점을 형성했다. 공모주 투자자에게는 상장 첫날, 상장 초기에 공모주를 매도하는 전략이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공모주를 상장 이후에 매수한다면 손해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30개 기업의 상장 이후 개인의 평균 순매수 단가(순매수 거래대금을 순매수 거래량으로 나눈 값)를 최근 종가와 비교하면 피엔에이치테크(22.6%),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2.4%)를 제외하고 28곳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박 연구원은 “좋게 보고 있는 기업이 이익 실현 물량 등이 나와 (주가) 조정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된다면, 그때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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