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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1만원 간다"...HMM 따라 J커브 그릴까

팬오션, 원자재·BDI 하락 여파로 최근 주가 조정

2Q 영업익 2주간 13%상향 "실적 개선 본격화"

삼성證 "기대감 충분히 주가에 반영 마쳐" 반론도

사진=서울경제DB




원자재를 수송하는 건화물선사(벌크선사) 팬오션(028670)의 주가가 1만 원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낙관이 나온다. 올 2분기 운임 상승 수혜를 본격 누리면서 강한 탄력의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최근 주가가 급등한 만큼 향후 상승보다는 하락 압력이 높을 것이라는 정반대 의견도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팬오션은 전일 대비 4.58% 하락한 6,870원에 거래를 끝냈다.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중국의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하락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의 조정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5일(현지 시각) 11년 내 최고치(3,266포인트)를 찍었던 BDI는 지난 14일 2,939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이 가시화됐다며 팬오션에 대한 주가 눈높이를 올려 잡으라고 주문했다. 14일 신한금융투자가 팬오션의 목표 주가를 8,500원에서 1만 원으로 상향했고, NH투자증권(7,500→9,500원), 대신증권·신영증권(8,500→9,000원) 등도 크게 올렸다. 1분기 팬오션의 영업이익이 489억 원으로 컨세서스(570억 원)을 밑돌았지만, 완제품을 나르는 컨테이너 선사와 달리 건화물 선사는 장기 단위 계약이 많아 시황 변동에 대한 반응 속도가 다소 느리며 2분기부터는 개선된 업황을 체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팬오션은 운항 선대를 지난 연말 186척에서 현재 231척까지 확대했으며 레버리지 효과는 2분기 나타날 것”이라며 “이달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따른 물동량 위축 우려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팬오션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23.64% 늘어난 795억 원으로 지난달 말 이후 13% 상향됐다.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삼성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5,900원에서 6,200원으로 올렸다. 상향 조정에도 이날 종가보다 10% 낮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5년 7월 이후 BDI가 가장 크게 상승했던 2017년 당시 PBR이 1.38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1.28배) 상태에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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