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냄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탐지견이 조만간 태국 방콕의 시내를 돌아다닐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 시각) 현지 매체 네이션 타일랜드 보도에 따르면 쭈티 끄라이릭 사회개발안전부 장관은 쭐라롱껀 대학 수의학과의 ‘탐지견 프로젝트’를 방콕 시내에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 대학 프로젝트 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탐지견 6마리를 훈련시켜 사람의 땀 냄새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땀이 묻은 탈지면과 양말을 깡통 속에 넣어두고, 탐지견들이 이를 알아차리면 그 앞에 앉도록 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탐지견들은 무증상자의 경우에도 코로나19 확진자 탐지에 있어서 94.8%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이 탐지견들이 공항이나 항구 등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검사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쭈티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들을 검사하는 데 있어서 기존의 코로나19 검사방식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최근 태국에서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이 중에서도 3차 대유행의 진원지로 여겨지는 수도 방콕은 매일 신규 확진자 1,00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가장 거센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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